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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IRO PHILOSOPHY
치아리 라는 이름을 스스로 말하는게 너무 오래 되어서 어색하지만 여전히 치아리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누군가 봐주기는 하려나~? 싶지만 단순히 지금의 감정들을 털어놓고싶어!! 라는 마음 탓에 짧은 안부를 전해요 이로피로가 해산한지 제가 졸업한지도 벌써 일년이 훌쩍 넘었네요. 그럼에도 소소하지만 꾸준하게 찍히는 이 블로그의 방문자수를 보며 이 분들은 어떤 사연으로 여길 찾아왔을까. 이 년도 지난 글이, 해산한지 일 년도 지난 우리의 뭐가 궁금했기에 여기까지 파도를 타고 넘실넘실 와준걸까. 물을 수 있다면 묻고싶다~ 라고 자주 생각했어요. 졸업을 앞두고 그리고 졸업을 하고서도 늘 ‘졸업 하고나면 깔끔하게 떠나야지’ 생각했었습니다. 절 좋아해주셨던 분들에게 좋은 기억만 남겨주고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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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리 라는 이름을 벗고 적는 라이브 이후의 나의 이야기 230416. Sun굉장히 생동감 넘치는 세컷 미로님이 연사로 와다다다다 찍어주셨답니다 저…엄…프으으…!!! 대충 이런 느낌음식 사진을 좀 많이 잘 못찍어서 더러워보이지만 굉장히 맛있었던 삼겹살 땃쥐 회식 했고, 일차로 고기, 이차로 설빙, 삼차로 (여기서는 가고싶은 사람만 소박하게) 간맥 했습니당 간맥팟 자리에서 소소하게 나눈 이야기들이 재밌었네요 프리즘홀 사장님과 엔지니어님이 준비해주신 이로피로 졸업 기념 케이크… 정말 감동이었어요 정말 이럴때마다 눈물 찔끔그리고 이건 땃쥐의 자랑 쏘사장님 소하가 준비해준 깜짝 졸업 케이크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워… 하지만 다 먹었습니다 맛있더라고요 딸기 생크림 케이크 (제가 또 케이크에 환장을 하걸랑요)간맥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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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동료로부터 ‘이제 쨔리는 애 티는 완전 벗었구나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어’ 라는 말을 들었다 칭찬일까? 상냥하고 어른스러운 뭣보다 내가 많이 좋아하는 사람 입에서 나온 말이니 좋은 뜻이겠지 그런데 다시 애 티를 입을 수는 없을까? 입는다는 표현이 맞나? 애 티가 나게 한다? 잘 모르겠네 아무튼 시간이 변화시킨 무언가를 다시 찾아올 수는 없을까? 내가 애 하고 싶을 때엔 애처럼 굴고, 어른스럽고 싶을 때엔 어른스럽게 굴고. 그런 인간성의 탈부착도 가능한 것인가? 살아가는데에 여전히 물음표는 백만개 떠있지만 그 물음표가 밀려오는데엔 초연해진다 당장 해결해야해 라는 불안감은 이젠 별로 없다 시간에 맡기고, 그 시간 속에서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들은 풀고. 시간과 내가 분업해서 물음표들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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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랜만에 쓰는 블로그! 성공적으로 리리즈 이벤트를 마치고 적어보는 블로그 입니다 이런저런 감상~ 보다는 못다한 앨범 소개를 좀 해주고싶어서 물론 끝까지 읽을 사람은 몇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어!!!!! 저는 지금 정말 좋아하는 아이돌그룹 레이의 원맨 영상을 틀어놓고 블로그를 쓰는 중이랍니다 약간 오타쿠 이야기를 더해보자면 레이의 공식 라이브 영상 중 가장 좋아하는 영상이 퍼스트 원맨 영상입니다 이 구성의 4인조 레이를 현장에서 처음 보기도 했었고 그래서 더 정감이 가나 아무튼 오타쿠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두고 본분에 충실한 이로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ㅋㅋㅋ 저는 가사나 곡에 대한 레퍼런스라던가 일상생활에 대한 무언가라던가 아무튼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를 하는 습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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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순간들 사람 많이 없는 무인양품 매장에서 나오는 노래 듣기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다가 라이브 끝나고 집에 도착해서 씻자마자 먹는 밥 샤워 하고 창문 열었는데 선선한 바람이 부는 밤 샤워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침대에 있는 이불과 배게가 새로 빨래한 것들이어서 뽀송한 섬유유연제 향이 날 때 여행가기 전날 밤 엄청 더운 여름 날 문이 열려있는 가게를 스쳐갈때 느껴지는 시원한 에어컨 냉기 맨발로 걷기 (특히 맨발로 밟는 뜨거운 모래사장, 파도가 스쳐서 축축하게 젖은 모래사장, 비 온 다음날 물먹은 잔디) 하고싶을때 하는 달리기 (땅을 밀어낸다는 생각으로 달리면 부스터가 붙어서 뛰다가 날아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품은 넓고 길이는 짧은 나시 원피스를 입기 누워서 보는 하늘 하나 찾으면 하나 더 생겨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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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해가 지는 곳으로 라는 책이 생각나요 그리고 가사를 보면 머릿속에서 소설 하나가 뚝딱 완성된답니다 저는 역시 가사에 서사를 담은 노래들이 좋아요 이런 저의 취향에서 탄생한 디어던 일까요… 히히 지금은 쨔리챤네루에 올라간 캐캐체 메들리를 듣고있습니다 믹마 정말 못하네요 음질 장난 아니네요 하지만 활동을 하면서 저는 점점 노래하는 제 목소리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활동 이전에 노래를 안 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의 노래하는 목소리를 듣지않았던 것도 아닌데 이상하죠 아마도 평가 당하기보단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이 늘어서 일까요 아마 그럴 거에요:) https://youtu.be/upCgQZGe0Oc 220622.水曜日。 사실 수요일이라고 적혀있는데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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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일기를 적고있었는데 너무 적을 얘기가 많아서 이 글로 도망쳐왔어~ 여기에 뭔가를 적으면 일기에 적고싶은 말을 조금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은 쨔리챤네루 정주행 중입니다. 보통은 자기가 올린 영상 잘 안보지않나? 근데 나는 이상하게 내가 부른 노래도 자주 듣고, 이 부분은 들어줄만 하네 라는 생각도 종종 하고, 공연 후 피드백을 위한 모니터링 말고도 내 라이브 영상을 자주 보는 편이야 웃긴건 영상에 나오는 무대에서 웃는 나 보고 흐뭇하게 웃어… 뭐지 이 자존감 넘치는 사람은…? 그럴때마다 나는 오히려 자존감&자존심이 높아서 스스로를 까내리는 사람이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사람이 잘되는 날이 있으면 안되는 날도 있는건데 나는 늘 잘되는 날만 바라는거지 그리고 잘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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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월요일! 돌아온 블로그 입니다! 저번주에는 화요일인가 수요일에 써서 엄청 빨리 돌아온 느낌이 드는군요😙 이번주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사실 메리골드가 아니라 선우정아의 그러려니 였는데 토요일 라이브에서 밀짚모자를 써서 저 가사에 꽂히게 된 관계로 아이묭의 메리골드가 이번주의 노래로 선정되었습니다 오메츄 목요일까지는 놀랍게도 아무런 사진도 없어요 저어엉말 놀랍게도… 그 어떤 흔적도 없다… 220614. 火曜日。 화요일에 방에서 혼자 영화를 본 사진밖에 없네요 3시간짜리 영화여서 보면서 자세 바꾸고 누웠다가 일어났다가 앉았다가 아무튼 꼼지락거리면서 봤습니다 여주를 연기한 배우가 미즈하라 키코를 닮았다고 생각했었고, 꽤 옛날 필름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영상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노이즈와 그레인의 질감이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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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한주 레포트 일기가 늦었군!! 매주 쓸 생각은 없었는데 재밌어서 자주 들어와요 특히 엄청 길게 써주는 댓글들이 좋습니다 대댓글은 쓰지 않지만 전부 읽고 있어 여러번 읽어요! 그러니까 많이 말해주고 글로 표현해주세요:) 긴 글이 사랑의 척도는 아니지만 큰 힘이 되고있는건 맞으니까요! 220607. 火曜日。 전 마이너스 50도 얼음나라에서 살고있습니다 덕분에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있어요 바스크 치즈케이크 처음 먹어봤어 친구 학교 놀러갔다가 그 근처에 유명한 가게라고 데리고가줬어요 처음에 저 케이크 발명한 사람은 어떻게 저걸 팔 생각을 했을까요 누가봐도 탄 것 같은 비쥬얼인데 이건 내 꺼는 아니고 친구가 먹은건데 초코시럽 많이 올려달라고 말씀드리니까 아예 아이스크림은 초코시럽에 담궈주셨어요 저 놈 담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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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에도 추억이 많아서 들을때 갑자기 울컥하고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어요 불안하지만 아름다운 순간들을 알고있나요? 이 노래가 저에겐 그런 순간인 것 같네요 가사도 이 노래 연습했던 시간들도 무대에서 불렀던 시간들도 제목의 저 가사가 오늘 계속 떠올랐어요 저 말을 전해주고픈 특정한 사람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냥 그러네요 바로 위 사진은 제 갓반인(이었던 하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오타쿠의 강을 건넌) 친구가 프세카에 빠졌는데 카톡 배경사진을 저걸로 해놨더라구요 너 진짜 미쳤어? 라고 말했는데 멀티 프로필이어서 괜찮대요 진짜 이상한 애죠 하지만 덕분에 이벤트 순서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더 어쩌구의 카미시로 루이랑 비배스의 시라이시 안을 좋아해요 전 사실 애니나 2d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