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IRO PHILOSOPHY
[치아리] この世界、君となら行けそうな気がする 본문

이 노래에도 추억이 많아서 들을때 갑자기 울컥하고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어요
불안하지만 아름다운 순간들을 알고있나요? 이 노래가 저에겐 그런 순간인 것 같네요 가사도 이 노래 연습했던 시간들도 무대에서 불렀던 시간들도
제목의 저 가사가 오늘 계속 떠올랐어요 저 말을 전해주고픈 특정한 사람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냥 그러네요


바로 위 사진은 제 갓반인(이었던 하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오타쿠의 강을 건넌) 친구가 프세카에 빠졌는데 카톡 배경사진을 저걸로 해놨더라구요 너 진짜 미쳤어? 라고 말했는데 멀티 프로필이어서 괜찮대요 진짜 이상한 애죠
하지만 덕분에 이벤트 순서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더 어쩌구의 카미시로 루이랑 비배스의 시라이시 안을 좋아해요
전 사실 애니나 2d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좋아해도 여캐만 좋아했지 남캐한테 끌리는 경우는 진짜 드문데 오랜만에 좋아하는 남캐가 생겨버렸네요 (심지어 캐 고2… 연하도 취향이 아닌데 짜식)
보라색 머리에 브릿지도 마음에 안들고 길게 내려오는 앞머리도 취향이 아닌데 왜 좋아하는걸까…? 잘 모르겠지만 그냥 루이의 여유로운 모습이 좋아요 저는 어른스럽고, 능청스러울 정도로 감정적으로나 태도가 여유로운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오랜 이상형인데 이 캐도 그런 성격이라 좋아하나봐요
안은 그냥 예뻐요 노래도 잘하고 히히
아무튼 루이랑 안 가챠 나올때 돌리려고 돌 3만개 모아두고 오늘 루이 가챠 100연차 돌렸는데 안나와서 게임 접을 뻔했어요

220531. 火曜日。


화요일엔 냐류님 생카 갔다가 메이랑 둘이 밥먹고 사진찍고 놀았어요 이렇게 보니까 작년 할로윈 메아리 생각나네요
저는 현생이랑 여기에서의 생활을 철저히 구분하고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th 식구들을 제외하고는 같이 활동하시는 아이돌분들이랑 개인정보 공유라던지 만남이라던지 정말 잘 하지 않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단 그냥 활동하면서의 제 신념 같아요 여기서는 정말 아이돌로써만 존재하고싶어서요)
그래서 가끔 쓸쓸할 때도 있어요 이런저런 정보 공유도 받지못할때가 있고, 활동을 하면서 속상한 이야기나 즐거운 이야기들을 털어놓을 친구가 잘 없어서요 자업자득이죠 뭐~ 그런데 메이를 만날땐 그런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워요 소소한 행복이네요 메이는 참 좋은 동료예요

메이랑 먹은건데 투썸 신메뉴인 얼그레이 파르페(맞나?) 그저 그런 맛입니다 떠드느라 녹아서 제대로 못먹어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220601. 水曜日。

아침에 운 좋게 집 근처 편의점에서 포켓몬빵 두개를 발견했습니다 동생 하나 주고 하나는 나 먹고 스티커는 내가 다 갖고ㅋ
푸린이빵이랑 컵케이크였어요


저녁에 엄마랑 나가서 먹은 쭈꿈쭈꿈 저날은 왜 사진이 저것뿐일까요 현생을 살았기때문이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220602.木曜日。


목요일은 연습이 있던 날이었는데 연습실 가니까 환자가 있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당장 다음주에 겐바가 있기에 살짝 멘붕이었어요 어떻게 진행하지 생각하면서 객관적으로 생각하며 머리를 굴렸습니다 돌돌돌돌 냉철하게 판단 돌돌돌돌 (사실 얼레벌레했음)
아무튼 마리의 쾌유를 빌어주세요 마리 뼈도 빨리 붙길 오타쿠타치도 멤버들도 땃쥐가좍들도 아프지마세요


그리고 이 날은 저희 앨범 온라인 음원 풀린 날입니다
애플뮤직은 6월 7일인 지금도 안떴습니다 아놔
그룹 소개글과 앨범 소개글은 적으면서 머리카락 많이 뜯었는데 막상 저리 올라가니 뿌듯했네요

집에 와서는 책 읽다가 엠파이어의 온라인 라이브를 감상했습니다 오타들이 실시간으로 당황하는 채팅창을 구경하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구나… 어른들의 사정일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라이브 자체로는 셋리도 기승전결이 뚜렸했고 라이브 퀄리티도 무척 높아서 재밌었어요

사랑을 담아
자주 쓰고 많이 좋아하는 편지 끝맺음
제가 써준 편지 있는 분들은 찾아보세요
사랑을 담아, 치아리가
라고 한 장 정도는 써있을걸요 아마도 없으면 나중에 써줄게
읽고있는 그 긴 책, 이제 한 챕터 남았어요
220603. 金曜日。
책 읽느라 엄청 늦게 잤어요 그래서 늦게 일어난 금요일


네키루 원맨 배너와 풍선 장식은 th멤버 모두가 함께 준비한 거였습니다!
몰래 준비했는데 원본 사진이 필요해서 너무 수상하게 사장님한테 사진 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어요… 다 아셨을듯…ㅋㅋㅋ 아무튼 저날은 배너를 수령해왔어요
배너가 생각보다 커서 어깨에 이고 왔습니다 뻥이구요 그냥 들고왔어요
리리님이 디자인 해주신 배너! 다들 사진 찍어가서 뿌듯했습니다 후후후

이전에 일해주셨던 스텝분께서 보내신 귀여운 카톡>< 우연히 홍대 다이소 갔다가 찾으셨다고 하네요 쿠쿠
220604.土曜日。


동생이랑 포켓몬 영화 보고 카드 받아왔어요
뭐지 이번 포스팅은 왜이렇게 재미가 없을까요 그냥 나열일뿐인 그런 블로그… 읽으시렵니까……..? 왜………?
사실 저도 재밌게 쓰고싶은데요 사진이 없어요 웃기지도 못해요
저날도 영화 보고 와서는 그냥 책읽고 뭐 시험이 있어서 그거 공부하고 그랬다
아 그리고 프세카 풀콤 4번 치고 저는 리겜 신동인가봐요 사실 신동이라기엔 스쿠페스 너무 오래 함 이젠 접었지만유
220605. 日曜日。
아니 근데 이거 글 적으면서 아놔 오늘 글 너무 긴 거 아니야? 하고 눈치 주는 사람도 없는데 셀프로 눈치 보는 내가 싫다

일요일, 하루랑 마리의 빈자리를 채우기위해 급하게 연습을 잡았습니다 마리가 보고싶었구요 둘뿐인 세토리는 새로운 느낌이 들어 즐거웠습니다
또 이 연습 전에는 혼자 따로 솔로연습을 했는데요 오랜만인 셋리에 약간 울컥~ 저는 제 솔로 셋리들 너무 좋아요 다 좋아하는 노래여서 그런가!




하루랑 열심히 연습하고 열심히 밥먹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오늘의 괴식탐험대 치아리
난 왜 저런걸 사먹은걸까
맛없었어
먹지마세요
220606. 月曜日。
대망의 월요일. 정말 멋있는 선배이자 동료이자 사장님 사모님인 네키루의 두번째 원맨이 있던 날이었죠
복잡미묘한 마음으로 회장으로 갔습니다 헬륨풍선을 수령하고 배너도 설치해야했기에 좀 일찍 갔어요
그리구 이날은 원맨 보기 전 디치님과 포케카 치기로 약속한 날! 시이님은 아쉽게도 연습이 있으셔서 첫 정모는 함께하지 못했어요ㅠ 국내지하포케카연합은 디찌알시이 이렇게 셋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횐님덜 굳👍

교통카드 대신 포케카 찍는 사람 어때


일찍 회장에 들러서 배너랑 풍선 설치하구 사장님 사모님한테 인사하고 나왔어요
풍선 픽업하고 설치하는데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아 다른 멤버들은 부르지 않았는데 스텝분들께 엄청 많은 도움을 받아버렸어요 혼자 했으면 풍선 다 날려서 공연장 위에 둥둥 떠있었을듯🥲
그리구 새벽 내내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아침에 천천히 그치더니 나갈때쯤 완전 쨍쨍하더라구요
저는 비 오는 날이면 기운이 완전 쭉 빠지고 텐션이 진짜 급하락해요 그래서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 다음엔 디찌횐님 만나서 포케카
시이님은 연습이 있으셔서 잠깐 얼굴만 보고 헤어졌어요😖

최선을 다해 카드 밸런스가 안맞는 디찌님을 이겼습니다
디찌님은 좀 예전 덱이고, 저는 최근에 시작해서 최근 카드들로 맞춰진 덱이어서 저에게 100% 유리한 치사한 배틀이었지만 저는 또 바득바득 이기고, 이겼다고 좋아했습니다 으휴 찌알이야…
아마 밸런스 맞는 덱을 썼으면 디찌님이 이겼을거라 생각해요 굉장한 두뇌 승부사 개굴~~~~~ 아무튼 재밌었어요 사람 더 모아서 포케카 토너먼트 하고싶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어요ㅠㅠ

음… 마지막 사진입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네요
냐류님이랑 둘이 찍은 많은 사진이 있지만 저 사진이 제일 좋아요 저를 꼭 안고있는 저 자세가 좋거든요///
냐류님이랑은 귀여운 왕도계열 곡들을 좋아하는 작은 공통점이 있어서 콜라보를 자주 했었죠 무척 자주는 아니어도 th 내에서 유닛을 하면 냐류님이랑 저는 자주 붙어있었던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때 코이 화이트아웃, 겟유어위시 때 치이시나 보켄샤, 쨔리생탄 해피해피 투모로우, 냐탄 때 하쿠치즈도 했었구요 컨셉 체인지 때에는 소하님 의상을 입었지만 파트는 냐류님 파트를 불렀기 때문에 냐류쨔마에게 춤을 배웠었어요
th멤버들 각자만의 추억이 많겠지만, 저에게도 냐류님은 함께 한 시간과 추억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처음 졸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때 그리고 원맨 당일날에도 눈물이 많이 났었어요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그냥 없던 일로 하면 안되는걸까 라는 이기적인 생각도 했었구요
누군가를 만나고 관계를 맺고 마음의 방 하나를 내어주는것은 참 아름다운 일이죠 가끔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아 사람으로 태어나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 예쁜 모든 관계의 종착지는 이별이더라구요
이젠 너무 많이 해버린 이야기 같지만 저는 이별이 무서워서 사람과의 관계를 꺼려해요 멤버들이나 지인들에게 장난식으로라도 치아리는 나 별로 안 좋아해~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그 자리에서 머리 박고 멘틀 안으로 들어가고싶어집니다
상대방에게 미안하기도하고 스스로가 밉기도 하니까요 그럴때마다 아니야 라고 변명한들 그 사람은 이미 그런 감정을 느꼈다는건데 나의 변명이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100을 받으면 100을 돌려줘야하는게 사랑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60이상은 돌려받길 기대하고, 저는 많은 핑계들을 대며 딱 절반의 사랑만 줘버리는 사람인 것 같아요 딱 10만 더 주면 될텐데 그 작은 숫자에는 저의 너무 많은게 담겨있어서 쉽사리 내어주지 못하네요
생탄에 읽은 편지에도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기억하시나요? 저는 늘 고슴도치 같이 날을 세우고 다가오는 사람을 경계한다고요 그럼에도 늘 치아리를 소중히 생각해주는 th식구들이 고맙다고요
사람은 좀처럼 잘 변하지 않고 저 역시 그 편지를 읽은 그때도 지금도 마찬가지로 고슴도치 같은 사람입니다 새로운 관계뿐만 아니라 지금 붙들고 있는 관계들도 더 깊어지면 선 넘는거 아니야? 해이해져서 일에 대한 중요한 것들을 놓치는거 아니야? 실수하거나 너무너무 친해져서 떠나보낼때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면 어쩌지? 이런 생각들로 그 10만큼의 사랑을 줄까말까 외줄타기의 연속인 삶을 살고있습니다 물론 이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는, 외로움을 자처하는 골치아픈 사람이네요ㅋㅋ
처음 하는 이야기인데 저는 같은 이유로 중학교 졸업식도 가지 않았어요 가버리면 정말 모두와 끝나는거 같아서, 내가 정말 많이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작별인사를 할 용기가 없어서 그냥 하루종일 방에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웃고있는 졸업식 사진에 제 얼굴도 없고, 졸업장도 친구를 통해서 받았어요 (나중에 친구들이 사진에 내 얼굴 합성해주기는 했지만~)
그때의 저는 온몸으로 성장통을 거부했고 결국 외면해버린 비겁한 아이였다고 생각해요 그때의 저에게 ‘그냥 가서 울고오라고 바보야~’ 라고 말해주고싶네요 인생에서 많이 후회하는 일들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번 냐류님의 졸업 라이브는 하늘이 무너져도, 가서 눈물콧물 질질 짜는한이 있더라도 갈거에요 좋아하는 사람을 그리며 후회하는 일은 이제 하고싶지 않고, 웃는 얼굴로 냐류님이 나아갈 앞으로의 길을 응원해주고싶으니까요 누구보다 소중한 동료였고,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으니까요 그리고 남은 앞으로의 시간동안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싶네요 어차피 끝이 정해진 길이라면 그 길을 더 아름답고 즐거운 길로 만들어주는 것이 동행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말을 바꿀 수 없다면 그 내용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면 되잖아!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새시작을 준비할 소하님이 외롭지만은 않게, 곁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답니다 라는걸 알려드리고싶어요 제가 모두가 떠나고 혼자 남았다고 생각한 순간에 소하님에게 받았던 따뜻함처럼요
그것이, 이 모든것이 7월 17일까지의 치아리의 목표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너무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여기까지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주도 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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